나 이혼하고 원룸 월세 혼자 산다 이혼한지 2달이 되어가지만, 이혼했다는 말을 주변에 꺼내는 건 어렵고도 애매하다.그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는 게 어색하고,좋은 일도, 위로 받고 싶은 일도 아니라서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, 굳이 말하고 다녀서 걱정을 들을지, 또 어떤 질문에 답을 해줘야할지 생각하면 다 귀찮고 혼자 있고 싶기만 하다. 그래서, 내가 혼자 살게 되었다는 걸 아는 주변 사람은 몇 명 안 된다.그래서, 예전이라면 친구들과 나눴을 소소한 이야기도, 감정도 오롯이 혼자 바라본다. 이게 좋은건지, 나쁜건지, 어른이 되는건지, 고립이 되는건지 나도 모르겠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건 있다.혼자 산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순간들은 한 번 와닿으면 잊기 어렵다.가장 먼저..